핸드밀 원두그라인딩은 낭만적이다.
두두둑 두두둑 묵직한 소리와 손맛 그리고 은은히 올라와 퍼지는 향도 좋다.
적어도 가끔 캠핑서 와이프와 나를 위한 커피를 만들 땐 그랬다.
하지만 커피에 취미를 붙힌 후 일주일에 서너번씩 커피를 만들기 위해 핸드밀로 원두를 갈아내는 것은 그렇게 낭만적이지 못하다.
그래서 전동 그라인더를 고민하게 됐고 픽한 놈이 바라짜 엔코 그라인더다.
컴프레소에 도징링, 디스트리뷰터 뭐 잡다한 것들이 자꾸 날라오니
딸아이가 한마디 한다.
아빠 옛날에 텐트 사듯 한다고....
딸아 텐트 값 만큼 사려면 아직 멀었단다
사고나서 알았다.
큰 맘먹고 산 이 그라인더가 아주 아주 저렴한 축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그라인더 하나가 텐트 한동값을 훌쩍 넘어가는 것도 있다는 것을....
좀 둘러보니 커피좀 한다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얘기하고 있었다.
그라인더에 투자하라고. 왜 그러냐고 그건 내공을 더 쌓은 다음 얘기하기로 하자.
각설하고 요즘 손마디까 쑤시고 어깨가 아파 더이상 핸드밀을 돌리고 싶지 않았기에 장만한
와이프가 고민끝에 산 야채다지기 보다 열배 정도 비싼 바라짜 엔코 그라인더를 난
하루밤도 고민하지 않고 질렀다.
질렀으니 물건은 왔고 물건이 왔으니 박스는 열어봐야는게 인지상정!!
화이트와 블랙 중 우린(난) 블랙.
패키징은 꼼꼼했다.
원두통 안네 청소설, 게스킷, 전원 손잡이가 들어있다.
청소솔은 꽤나 억세다.
버를 청소할때 쓴다는데...어째든 버는 물청소나 손으로 만지며 녹이 날 수 있으니 청소솔을 이용하여야 한다고 한다.
가스킷은 좀 허접해 보이긴 하나 사용하는데 아무 지장 없음.
조립은 어렵지 않다.
세척 후 오래된 원두를 갈아봤다.
핸드밀 소리 듣다 기계음 들으려니 거슬리는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편해 좋다.
애네도 좀 사용하면 좋은 소리를 내줄 거라 믿는다.
컴프레소를 이용해 에스프레소도 잘 내려 먹고있다.
잠깐 에스프레소 머신을 미친듯 찾아 헤맸지만 당분간 컴프레소 + 엔코 그라인더로 여러 변주를 시도해 볼 생각이다.
물론 공부가 먼저다.
바라짜 엔코!! 충분히 뭐든 할 수있는 그라인더로 내가 만들어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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