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3년 5월 13일
장소: 경반분교 캠핑장
승용차는 갈 수 없는 캠핑장
전기도 샤워시실도 없는 캠핑장
그래서 더욱 가보고 싶었던 캠핑장
드디어 간다.
두어시간을 달려 이제 비포장 도로.
여기서부터 경반분교까지 2km가량 거친길이다.
골이 얉아 보여 그냥 들어갔는데
안에서 느끼는 기울기는 상당했다.
초보 가슴 쫄리게 했던 경반분교 주행 영상이다.
산넘고 물건너 드디어 경반분교 도착
사장님 또는 교장선생님께 간단한 경반분교 사용설명을 듣고
미리 예약한 3-2사이트로 이동
참고로 경반분교 예약을 위해선 "경반분교" 네이버 카페이 가입후
예약게시판에 게시글을 남기면 된다.
노래가사가 절로 나온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브롱코의 노랑이 초록 자연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사랑하는 연인 찍듯 자꾸 셔터를 누르게 된다.
아침도 안먹고 험한길 달려와 이제 좀 안정이 되니
슬슬 시장기가 돈다.
간단히 세팅하고 막걸리 한잔 해야겠다.
솔캠이라 특별히 세팅할 것이 많치 않다.
어닝펴고 테이블하나 의자하나 꺼내고 끝.
나의 캥핑 역사상 가장 신속학 사이트 구축이였다.
전날 이마트 트레이더스 사서 실고온
사라다빵과 최애 막걸리 느린마을 막걸리 한잔.
사라다빵에 막걸리라니^^
와인이 모든 음식에 어울리듯
나에게 막걸리는 그런 존재가 됬다.
최애 라면 왕뚜겅
육계장 사발면보다 두 배쯤 맛있는 왕뚜껑
뚜껑이 있어 식혀 먹기도 좋다.
뚜껑에 덜어 먹다 보면
그 옛날 양은 냄비에 라면을 끓여 뚜껑에 덜어 먹던 추억이 돋는다.
여름이 가까워서일까
산속인데도 해가 참 길다.
날이 더 어두워 지기전에 잘 준비를 해두고
새로운 막걸리 한병을 비우기로 한다.
차박이다.
2열 좌석을 눕히고
베스킨라빈스서 공짜로 받은 자충매트를 깔고
그 위에 트레이더스서 구매한 침낭을 올리면 끝.
항상 실고 다니는 대형 타울을 베개로 삼아 오늘 하루 쉴곳을 만들었다.
잠자리도 만들었으니
새 막걸리를 꺼내
경치를 안주삼아 다시 한잔
캠핑시 항상 데리고 다니는 마샬 킬번 블루투스 스피커
이번에도 열일 해주었다.
비포장을 정신없이 달려서인지
막걸리에 거품이...^^
거친 길을 달려 왔더니 왜 오프로드 제품들이 고가인지 알것 같았다.
캠핑용 냉장고를 가져올까 하다
흔들림과 충격에 혹시라도 고장 날것 같아
스타벅스 아이스박스를 가져왔는데
그 판단은 옳았다.
당장 고장은 아니더라고 성능과 수명에는 분명 영향을 줬을 것이다.
경반분교 캠핑장은 무료이다.
예전에는 유료였는데
잠시 문을 닫았다 다시 연이후 무료로 운영된다고 한다.
대신 매점운영 , 장작판매, 은행판매 등의 수입으로 유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장작은 일부러 이곳에서 구매했다.
한 망에 만원이다.
일반 캠핑장보다 양은 많치않치만
나무에서도 정직함이 묻어 났다.
썩은 나무 하나 없이
모두 잘 건조되어 타닥타닥 잘도 탔다.
산속이지만 지대가 높아서인지 해가 상당히 일찍 떳다.
새벽 6시가 안되서 완전히 환해져 저절로 눈이 떠졌다.
간밤에 많치는 안치만 적당히 비도 내려 아침이 더욱 상쾌하다.
6시가 안된 시간이지만
일어나 냉수 한사발 하고
아침 산책 준비를 한다.
근처 수락폭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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