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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 이건 아니자나

by 장미제이 2018.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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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고품격 아파트를 내세우며 택배차량 단지내 진입을 금지해 갑질논란에 휩싸였던 남양주 다산신도시 아파트.  


아파트 단지내 도로는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단지내에서 교통사고가 나도 제데로된 보상도 처벌도 어렵다는 뉴스를 들었기에 나름 신도시 주민들에 고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세간에는 서울 전세값도 안되는 아파트가 무슨 고품격을 주장하냐는 비아냥도 많았다.  허나 품격이 꼭 돈에서만 나오는 것인가?  뭐 아이 가진 부모가 아이를 안전하게 키우고 싶은것이야 당연한 이치이니 당신들 품격만 생각마시고 택배원 아저씨들 품격도 생각하며 택배사와 원만히 합의되길 바랄 뿐이 였다.


어제 다산시도시 아파트 택배 갈등이 정부의 중재로 해결됬다는 기사가 나왔다.  해법은 실버택배.  

택배사가 아파트 인근에 택배를 갔다놓으면 아파트 주위에 사는 노인분들이나 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분이 각 가정으로 가져다 주는 것이다.  

실버택배는 다산 이전에도 이미 전국 80여개 아파트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돈.  이번에도 돈이다.


실버택배를 하기위해서 노인 한분당 월 50만원 정도 비용이 발생한다. 말그데로 없어도 되는 추가비용이다. 

문제는 추가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인데,   정부(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50%, 나머지는 50%는 택배사가 부담한다는 것이다.  수익자인 아파트 주민들은 한푼도 부담하지 않는다. 뭔가 찜찜하다.


이것을 가지고도 말이 많았고 급기야 청와대 청원까지 이어져 글을 쓰고있은 지금 청원인원이 청와대가 답을해야하는 20만명을 넘었다는 기사가 떴다.


나도 기사를 접하고 첫번째드는 의문이 "수익자인 아파트 주민들 부담이 전혀 없을 수 가 있나?" 였다.

혹자는 내 세금으로 다산아파트 지원하는거 절대 못한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난 이번에도 그냥 넘어갔다. 내 세금이 저기에 얼마나 들어가나 싶었다.^^ 


그런데 오늘 참으로 기가 막힌 기사를 보았다.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기사였다.






다산신도시 아파트 주민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다.



"택배대란 다산이 이겼습니다.^^"  


헐~ 가관이다.  누구한테 이겼단 말인가?  나같은 선량한 시민은 세금으로 당신들 택배 지원해 줄려했는데 나한테 이겼다는 건가? 국민을 정부를 상대로 싸우고 있었다는 건가?  아니면 택배사와 싸워 이겼다는 건가?  



"역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더니, 정부 지원으로 실버택배가 운영된다네요. 이제 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아파트가 되었네요"


아주 GR도 풍년이다.  어이가 없다.  이승만이 이런데 쓰라고 한말이 아니다. 



"입주민 여러분이 뭉쳐서 이루어낸 쾌거죠. 꼬우면 다산 오세요. 벌써 집값오르는 소린 들린당ㅎㅎ"


어쩜 좋니?  좋니? 당신들이 말한 품격이 이런거요?



참으로 한심하다.  이러한 선례는 남기면 안된다.  다산 신도시 다른 아파트 아직 입주 많이 남아있다.  

그 아파트들 다 이렇게 국민 세금으로 해줄 것인가?  

전국에서 우리 아파트도 실버택배 하겠다고 들고 일어설거다.


택배사 건들지 말고.  정부 50%, 입주민 50%씩 부담해야한다.


아파트 지상에 차가 없어지고 공원화되어 집값 상승에 도움이 될텐데 그 혜택은 온전히 누리면서도 한달에 천원이나 될까하는 부담은 질수 없다는 그런 발상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이해할 수 가 없다.


아이들이 그렇게 걱정이되고 고품격을  유지가하고 싶다면 그만큼에 비용은 마땅이 지불해야 할 일이다.


그냥 긴말하기 싫다.  처음으로 청와대 청원사이트에 청원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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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아침 뉴스에 해결됐다는 방안은 저녁에 철회됬다.  적당히들 해먹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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