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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비가온다. 5월이니 봄비다.
늘 오르던 계단이지만 오늘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본다.
어디서가 알 수 없는 기분 좋은 향기가 밀려와서이다.
장미향이다.
계단을 오를 수록 향은 더 진해진다.
바람도 불지않고 봄비 덕분에 차분히 가라앉은 공기도 한 몫 했을 것이다.
나이 때문일까?
이제야 이 골목에 장미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보잘것 없어 보였던
왜 저런걸 심을까했던 아무렇게나 핀 장미가 이젠 눈에 들어온다.
아직은 아닌데...
이런 예쁜 장미넝쿨을 키울 수 있는 호젓한 시골집도 하나 가지고 싶어지고
아무렇게나 찍어도 작품이다.
못내 아쉬워 뒤돌아 본다.
사무실. 어제 길한가운데 떨어진걸 주워다 꼿아둔 개양비기가 고개를 빠빳이 들고 나를 반긴다.
그래 내가 너를 살렸다^^
오늘은 왠지 뭔가 좋은 일이 생길것만 같은...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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