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철원 캠핑여행중 마지막으로 들린곳이 고석정이다.
기대하지 않고 들렸지마 가장 좋았고 기억에 남는 곳이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가지말고 그냥 올라가자고들 했지만 막상 도착해 둘러보고는 배까지 타보자고 때를 쓸정도로 기억에 남은 곳이다.
고석정은 강원도 기념물 제 8호로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위치해 있다.
철원평야를 가로질러 흐르는 한탄강 중류에 위치해 있고 조선시대 명종때의 의적 임꺽정과도 관련되어 있다고한다.
임꺽정은 자연 석굴에 은거하며 활동하였다고 하는데 건너편에는 그가 쌓았다는 석성도 남아있다. 후대 사람들이 이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짓고 고석정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한국전쟁때 불타 없어져 1971년에 2층 누각의 정자를 새로이 세웠다고 한다.
강 한가운데에는 높이 10m는 됨직한 고석암이라는 바위가 있고 20명정도 탈수 있는 유람선(우리는 통통배라고 불렀다)을 타고 15분정도 유람을 하다보면 거북바위, 잉어바위등 기암괴석들도 볼 수있다. 중앙광장에는 임꺽정상이 위치해 있고 한쪽에는 고석정랜드라는 공원이 있다. 작지만 바이킹 놀이기구도 있고 넓은 잔듸밭이 위치해 있어 맑을 공기 마시며 가족나들이 하기도 좋다.
중앙광장의 임꺽정 상.
통통배에서 바라본 고석정-고석암의 모습이다. 중앙공장에서 계단을 이용해 내려오면 고석암을 볼수있고 통통배도 탈수있다.
바위근처는 수심이 깊지안아 한탄강물에 발을 담가볼수도있다.
통통배에서 바라본 선착장.
통통배는 어른 5000원, 어린이 2500원의 비용으로 15분정도 1키로 남짓한 거리를 15분정도 간격으로 운행한다. 세월호 영향인지 큰놈이 배타는 것을 망설였는데 경치가 좋아서인지 돌아설 때쯤 배도 한번 타보고 가자해서 온가족이 조그만 배에 몸을 실었다.
중간에 운전하는 아저씨가 고석암의 유래나 강가에 보이는 기암들에 대한 설명도 아주 간단히 해준다. 거북바위, 잉어바위는 정말 누가바도 알수 있을 정도로 똑같았다.
중턱에있는 화장실과 연결되는 계단공사가 한창이여서 선착장으로 가는 길은 좋치 않다. 그래도 다들 불평없이 잘 타고 내렸지만 안내표지판과 안전을 보호장치가 필요해보인다.
고석정 옆 청보리밭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주막. 어디서나 볼수 있는 도토리묵, 메밀전병, 감자전등이 준비되어있었다. 우리는 자리가 없어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패스.
우리가 방문했을때 철원 지역 곳곳에서 "고석정 코스모스 십리길에서 어린왕자를 만나세요" 라는 현수막을 볼수 있었다.
그런데 막상 고석정에 가보니 어린왕자도 코스모스도 볼수 없었다. 십리길이라고 가보았지만 청보리밭과 유채밭 그리고 뜬금없는 풍차와 피노키, 주막등 정말 주제를 알수없는 십리길이 펼쳐져 있었다. 지역축제로 만들려고 기획한거 같은데 아직 많이 부족한 모습이였다.
어린왕자는 어디서 만날수 있는건지. 우리가 못찾은 건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만든 현실에 어린왕자는 중요하지 않은듯한다. 어디든 물과 모레만 있으면 즐겁다. 계단을 다 내려가기가 무섭게 물놀이를 시작했다. 말그데로 자유로운 영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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