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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여행

철원 가산농원캠핑장

by 장미제이 2018.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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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8.05.20 ~ 22(2박 3일)

홈페이지 : http://www.gasancamping.com/

주소 :  강원 철원군 갈말읍 상사로 377

전화번호 : 033-452-9995


우리 가족 캠핑은 주로 캠핑지에서의 휴식보다는 아이들 현장학습을 겸한 관광 및 맛집탐방이다.

캠핑장을 베이스캠프로 주위의 관광지나 맛집등을 찾아다니는 캠핑을 즐긴다.

이번에 찾은 곳은 철원에 위치한 가산농원캠핑장이다. 우리가족이 캠핑을 시작한 이후 최북단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철원은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지역이지만 거리가 있어 쉽게 나서지 못했던 곳이다.

철원에서 좀 떨어져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가까운 동두천에 가족행사로 갈일도 있고해서 이번에도 가족들에게는 통보비슷한 의견을 구하고 철원으로 길을 잡았다.




첫날 가족행사를 마치고 오후 늦게 도착해서 뚝딱 텐트 설치. 베어레이크 대짜다.  크기는 어마어마 하지마 이제 숙달이되서 눈깜짝할 사이에 친다.^^



루프탑 글램핑, 캐라반등 다양한 캠핑시설이 있다. 몇몇 캐라반과 루프탑에는 사진과 같이 비닐하우스가 쳐있다.  텐트도 보호하고 캠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겠지만...왠지 거실에 텐트친것 같이 좀 어색한 감이 있다.



캠핑장 시설은 최상급이다.  파쇄석 및 잔듸 사이트는 물론 크고 작은 다양한 캐라반과 루프탑글램핑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캠핑형태를 맞볼수 있다. 


아무래도 수도권과의 거리가 있다보니 가격은 시설에 비해 저렴하다.

우리가족이 머문 파쇄석사이트는 중간크기(8*8) 사이트로 1박 3만원, 연박 2만5천원으로 요즘 찾아보기 힘든 가격이다.


각종편의 시설도 훌룡하다.


화장실과 샤워장은 크고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고 취사장에는 캠핑객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형냉장고와 가스렌지 2대가 설치되어있다.




취사장, 화장실, 분리수거장 건물




취사장 내부 - 취사장 왼편으로 여자화장실과 샤워장, 오른편으로 남자화장실과 샤워장이 위치해 있다.





공용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가산농원캠핑장은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공기다.  위치상으로 공기가 안좋기가 더 힘든곳이다.  캠핑장에선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이곳에서도 전날 과음에도 아침 일찌감치 눈이 떠졌다.


그밖에도 족구장, 축구장, 베드민튼장, 모래놀이터 등 모든 시설이 잘 관리되고 있었다.


사실 우리나라 공원이나 캠핑장 족구장에서 제대로된 네트를 보기는 참으로 힘들다.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하나 뜯기지도 않은 네트들이 팽팽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듯 전반적인 시설상태가 매우 매우 우수했다.  


단점이라면 위치상으로 어쩔 수 없는 군부대이다.  캠핑장 바로 옆에 군부대가 있어 아침 7시쯤이면 애국가와 추억에 국민체조 음악을 들어야 한다.  또 우리가 방문했을 때가 평일을 끼고 있어 그랬는지는 몰라도 멀리서 포병부대 훈련으로 포탄소리가 한동안 들여왔다.  주말에는 훈련을 하지 않아 괜찮지 안을까 싶다.  예전 양주의 어느 캠핑장에서도 인근 사격훈련장 총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 또한 분단 국가의 비애이다.





오랜 만에 불도 지폈다.  아이들도 땅바닦에 마른 솔잎을 모아 불을 지폈다.  불장난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까.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잘도 논다.





장작을 태우니 숯이 만들어지고 그래서 오랜만에 스노우피크 야키무사에 고기도좀 올렸다.  아이들이 맛을 안다. 




라면배는 따로 있다는 아들을 위해 비상용 육사(육개장사발면)도 끓여서 멕였다.


이렇게 하루가 간다.  내일은 관광이다. 



2일차.  아침은 간단히 김치햄 볶음밥이다.  캠핑시 실패하지 않는 메뉴중 하나이다.  햄이 들어간 음식치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이 있을까 마는 평소에 먹지 않던 김치도 햄과 같이 볶아 주면 잘 먹는다.  김치는 최대한 작게 잘라 골라내는데 엄청난 비용이 발생하게 해야한다.


  


어찌어찌하다 냄비와 후라이펜을 가져오지 안아 오랜 만에 출동한 더치 스킬렛되시겠다. 큰 꿈을 안고 산 스노우피크 더치 오븐인데 이제 일년에 한번 보기도 힘들다.  그래도 더치에 볶아서 그런지 평소 볶음밥보다 더 맛있었다(고 위안을 삼는다)






노동당사 건물


주목적지 중 하나인 노동당사 건물.  캠핑장에서 8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으로 아이들은 큰 감흥이 없지만 머리속 어딘에게 자리잡았으리라 믿고 싶다. 몇몇 애국어르신들이 건물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뭔가 새로 만드는지 한켠에서는 공사가 한창이였다.

주위한번 둘러보고 옆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 다음 목적지인 철원평화전망대로 출발.


평화전망대는 가지 못함.  가는길 검문소에서 말하기 개인은 들어가지는 못함.  고석정에가서 안보관광을 신청하고 가이드와 함께 와야한단다.  (평일에는 개인 자가용으로 가이드 함께 방문해야하고, 주말에는 하루 4회정도 운행되는 셔틀로 안보관광의 한 코스로 들어갈 수 있는 것 같다.)  



평화전망대를 뒤로하고 방문한 "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간다"라는 뜻을 가진 도피안사.  

불교신도는 아니지만 어느곳에 가든 절이 있으면 가게된다.  왜그럴까?  이곳 도피안사만 해도 865년에 처음 세워졌다니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에 불교는 종교가 아닌 일종에 생활이였으리라.  좋은일 궂은일 있으면 그냥 찾는 곳이 절이 아니였을까 싶다.





딸아이는 절에만 가면 시키지 않아도 불전을 넣고 절을 한다.  뭘 기원하는 걸까? 



다음날이 부처님 오신날이여서 준비가 한창이다.





원래 가려던 맛집을 목전에 두고 간판만 보고 급 들어간 "50년전통 철원 막국수".  제점수는 요~  별3개.  특징없는 무난한 맛. 


왜 그랬을까? 운명이였을까?  날씨 탓이였을까? 그날이 좀 덥고 시원하게 땡기긴 해었지.... 우리는 결국 귀가하는 날까지 애초에 가려했던 맛집은 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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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애초에 가려했던 그 맛집 갔다.


철원 "솔향기" 만두버섯전골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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