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가까운 곳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왔다. 그전엔 트레이더스 광어/연어회를 위해 20여키로 떨어져 있는 트레이더스를 이용했는데 이제 집앞 수퍼만큼이나 가까운 곳에 트레이더스가 생겨 조금 기쁘기까지하다. 덕분에 매일 회생각이 나고있고 일주일사이 세번을 사다먹기도 했다. 트레이더스 회는 적어도 나에겐 진리다. 그중에서도 안산점 회가 가장 맛있다.^^(인천, 천안, 군포점과 비교시)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새로운 제품이 보였다. "순대곱창볶음"
지난 번 누룽지탕에서 받은 충격으로 트레이더스에서는 회와 양장피만 사먹기로 다짐아닌 다짐을 했었는데 그래도 순대곱창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가격은 14980원. 15000원이였어도 샀을텐데. 10원빼주는건 야박한거 같아 20원 빼줬나보다.
그런데 좀 뭐랄까 퓨전이다. 돼지곱창, 떡, 찹살순대, 백순대까지는 말 할 것 없다. 그런데 오징어-난 갑오징어인줄 알았는데 전문가에 따르면 겁나싼 대왕오징어란다. 중국집 짬뽕에도 들어가는 졸깃거리기만 하고 맛은 없는 그 오징어다 - 가 들어있다. 뭐지. 개인적으로 오징어 좋아하니 패스. 어랏!! 돼지머릿고기가 들어있네. 이거 볶으면 다 녹아 없어질텐데 어쩌라는거지.
제품 밑바닥에 깔려있는 육수다. 뭐 특별할 것 없다. 들어있을 거 다 들어있다. 호주산 천일염을 비롯해 어디에나 빠지지 않는 L-글루남산나트륨, 파라옥시안식향산메틸이라는 보존료까지. 그런데 당일팔고 폐점시간 되면 세일도 하는 식품인데 보존료까지 써야하나.
그래도 이런거 다 넣고 맛없는 육수도 있으니 넘어가자. 이번 순대곱창 육수는 왠만한 맛집보다 괜찮았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들깨향이 나서 좋았다.
[파라옥시안식향산메틸]
미생물의 생육을 억제하여 가공식품의 보존료로 사용된다. 캅셀류, 쨈류, 과˙채가공품, 간장, 식초, 음료, 소스, 과실, 채소 등에 사용된다.
무색의 결정 또는 백색의 결정성 분말로서 냄새가 없거나 조금 있다. 화학식은 C8H8O3이다. 물에 약간 녹고, 에탄올, 프로필렌글리콜, 아세톤, 에테르 등에 잘 녹는다. 녹는점은 125~128℃이다.
캅셀류, 간장, 식초, 과실·채소 음료, 홍삼음료, 인삼음료, 기타음료, 소스류, 과실·채소 등에 사용한다.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식품에 최대 0.1%의 파라옥시안식향산메틸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으며 과일 젤리나 프리저브 혹은 잼 등에 0.1% 이하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1일섭취허용량(ADI) 0.0-10.0 mg/kg bw 이다. 개의 LD50(엘디50)은 경구투여 시 3,000mg/kg이다.
- 두산백과 -
원래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조리가능한 용기에 담아져 있지만 지금은 야외도 아니고 일회용 그릇을 가열해 먹기는 그래도 뭔가 찝찝하다. 스뎅그릇에 옮겨 조리한다.
따님께서 좋아하는 팽이버섯도 듬뿍넣어주고 뚜겅을 덮어 볶음보다는 전골에 가깝게 국물이 자작하게 생기도록 조리한다.
예상했던데로 머릿고기와 백순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덕분에 더욱 맛있는 전골과 볶음밥을 먹을 수 있었다.
밥에 김부셔 넣고 볶아주면 어느 요리집이 부럽지 않다. 치즈까지 올려주니 아이들이 환호를 지른다. 이렇게 한끼 해치웠다. 또 하루가 간다.
누룽지 탕보다 백배쯤 맛있음. 미안하지만 누룽지탕은 반은 버렸음.
트레이더스에서 사먹지 말아야 할 것 . 누룽지탕^^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본이라도하자 - 교토 가츠규 (0) | 2018.08.16 |
---|---|
이마트트레이더스 연어광어회 (0) | 2018.07.31 |
애드센스 신청에서 승인까지 과정 (0) | 2018.06.19 |
딸아이 첫 미니벨로 (0) | 2018.06.04 |
자전거 케리어용 자동차 번호판 발급 받기 (0) | 2018.06.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