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탑설치 준비 - 툴레 가로바 설치

그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애써 거부했던 루프탑텐트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루프탑텐트를 애써 거부 했던 이유가 모두 사라진것은 아니지만 이제 설치해야할 이유가 조금 많아졌다 할 수 있겠다.

어디까지나 내위주의 주관적인 이유이다.

- 이제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여 사다리를 오르내는 일이 위험한 일에서 재밌는 일이되었다.

- 와이프가 일을 시작하여 예전처럼 2박, 3박 길게 캠핑하기 어려워져 이제 1박으로 빠르게 치고빠지는 전략이 필요해졌다.

- 이제 아이들을 다른 가족에게 부탁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나이가 됐다.  아이들도 이제 자기들 만에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므로 혼자 또는 부부끼리 1박정도 가볍게  낚시도 좀 다니고 등산도좀 다닐 수 있다. 아니 그렇게 다니고 싶다.

- 아이들 어릴적 같이 갔던 강원도 옥계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보며 일어나 그때처럼 같이 조개를 잡고 싶다.

뭐 좋다.  여튼 명품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아이캠퍼에서 출시예정인 엑스커퍼 루프탑텐트를  2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하였고 난 첫날 말그데로 슈퍼 얼리버드로 사전예약했다.  20퍼센트 할인된 가격이지만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정식 출시하고 1년정도 지나면 중고가 나오겠지만 중고가도 지금 사전예약가보다 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1,2년 사용 후 재판매해도 사전예약가보다 크게 손해보지 않고 판매할 수 있을 것 같다.

3월부터 주문 순서데로 순차적으로 설치된다는 일정이 잡혀있지만 루프탑텐트 설치를 위해서는 또 하나 설치해야할 것이 있기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시 준비를 시작한다.  아이캠퍼에서도 가로바를 판매하고 설치도 하지만 툴레 가로바 신품가 42만원.  누구는 싸다고 하지만 나에겐 결코 싼가격이 아니다.  다른 장비를 구입할때와 마찬가지로 새것 같은 중고를 찾아 나선다.  

이틀정도 네이버를 검색하여 둘레 가로바 블랙 윙바를 사들였다.  신품가 대비 절반 가까운 금액에 적당한 물건을 구입하였다.

제품은 툴레 윙바 블랙 961, 풋 775

그랜드카니발에 올릴수 있는 가로바는 여럿 있지만 거래되고 있는 것 중 괜찮다 싶은 것을 네고도 하지않고 택배비까지 내가 지불하고 사들였다.  와이프는 좀 깍아보지 그냥샀냐고 했지만 2,3만원 깍자고 일면일식도 없는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하고 싶지 않았다.  2,3십만원 깍을 수 있었다면 열번도 했을 것이다.^^

블랙윙바 961(118센티) 2개, 풋 775 4개, 열쇠 1개

전주인이 어떻게 썼는지 고무부분이 눌린곳이 있지만 심하진 않은 편이고 텐트를 올리면 보이지 않을 부분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물건을 올리면 당연히 눌리는 것이고 중고를 구입하며 그런 부분을 문제 삼을 수는 없는 것이다.  쓸모가 덜해져 재판매하게되면 고무부분만 다시 구입하여 교환하여 재판매하면 조금 더 나은 가격에 거래할 수 있을 것이다.

전주인이 너무나 꼼꼼하게 포장하여 보내준 덕분에 포장을 제거하는 것에도 꽤 공을 들여야 했다.

자 이제 주인잘만나 여러 캠핑장 구경잘하고 있는 그랜드카니발에 설치할 차례이다.

역시 이번에도 메뉴얼 따위는 찾아보지않고 감으로 설치에 들어간다.  예전에는 잘 통했다.  왠만한 프라모델은 메뉴얼 보지않고 조립했었다.  그런데 요즘 그게 잘 안된다.  지하 주차장에서 설치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어 다시 올라와 유튜브에서 설치법을 찾아본 후에야 설치를 끝낼 수 있었다.

모든 일이 알고나면 별것 아닌게 된다.

포인트는  아래 사진과 같이 풋의 화살표를 세로바 중앙에 위치시키는 것과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풋의 철끈을 고정 후 육각렌치처럼 생긴것으로 최대한 조여주는 것이다.

철끈을 체결하기전에는 렌치를 시계반대반향으로 돌려 충분히 풀어준 후 체결하여 다시 시계방향으로 돌려 조여주면 된다.

자세한 것은 아래 동영상 참고.

나름 멋지게 잘 나왔다.  블랙이 실버보다 조금 비싸지만 역시 블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