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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사진9

무너진 태극기 2018년 4월 8일 일요일 오후 4시경. 태극기가 무너졌다. 정확히 태극기가 그려진 벽이 무너졌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캠핑을 나갔다. 4월에 접어 들었는데도 아직도 '추워 추워'를 연신 내뱉는 아내을 위해 이동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남쪽으로 남쪽으로 정한 곳이 이곳 군산 시간여행마을이다. 근처 청암산오토캠장에서 1박하고 10여키로 떨어진 이곳 마을을 오전부터 구경했다. 근현대사 특히 일제강점기 수탈의 현장을 보존 복원하여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자 만든 테마마을 쯤 될까? 근현대사역사박굴관을 비롯해 조선은행, 미즈상사, 일본 18은행건물등 일제시대 건물들을 볼 수 있고 각 건물들은 특색에 맞게 박물관으로 꾸며져 잘 활용되고 있다. 영화 8월에 크리스마스의 배경이됬던 초원사진관, 그 유명한 .. 2018. 4. 10.
봄꽃 쓰리 콤보 남산둘레길 산책중. 봄하면 생각나는 꽃. 개나리, 진달래, 벗꽃 보통 개나리가 가장 먼저 피고 진달래, 벗꽃, 철쭉 순으로 개화하는게 일반적이다. 개화시기를 좀 찾아 보니, 올해 서울 봄꽃들 개화시기는 개나리 3.28, 진달래 3.29 벗꽃 4.9일이다. 그런데 지금 서울은 개나리, 진달래, 벗꽃이 거의 동시에 개화했다. 어느건 늦게 어느건 빨리 피어 한데 어우러 지고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목련도 이제 한창이다. 세 꽃 모두 만개상태는 아니고 이제 절반정도 폈다. 해마다 맞는 봄이지만 세가지 꽃이 동시에 피어 동시에 절정에 이루는 모습은 내 기억에 없는 일이다.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음 주말 4월 12~15일이 절정일 것 같다. 오늘 올라가보니 어그제 꽤 많은 봄비에도 잘 버텨 그 모습이 기대된다... 2018. 4. 6.
고생끝에 물피도주온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2018년 1월 조금 싸게 이용할 수있는 티켓이 생겨 아픈 몸을 이끌고 찾은 하이원 스키장. 초심자 코스 20키로 같은 2키로를 구르다 시피 내려왔다. 안전 요원들이 몇 번 다가 오기를 시도하다 내 자존심 다칠까봐 배려하듯 돌아서고 아들 놈은 몇 번 타봤다고...먼저 내려가 중간 중간 안쓰러움을 보내왔다. 여차저차 어디 부러지진 않고 내려와 가족들과 간신히 밥한끼 챙겨먹고 더이상은 무리라고 만장일치로 합의하여 귀가를 결정했다. 그러나 하이원은 우리의 귀가를 허락하지 않았다. 주차장에 와보니 우리에 카니발은 더 이상 카니발이아니였다. "우리 차 맞아?" 얼마나 오지게 박아놨는지 왼쪽 눈알이 튀어나와있다. 물!피!도!주! 이말을 이날 처음 알았다. 사람받고 도망가면 뺑소니...사람없는 .. 2018. 4. 5.
토요일엔 김치볶음밥을 누가 만들었을까? 그럴 듯 하다. 토요일 늦은 아침, 어머님은 회사가시고 홀로 남은 아이들을 위해 요리를 좀 했다. 김치볶음밥, 계란후라이, 짜왕, 진짬뽕 아이들을 위해 했던 요리 아닌 요리들이다. 오늘은 김치볶음밥을 사발에 담아 꾹꾹누른 후 접시에 엎어 중국집처럼 담아냈다. 계란후라이 하나 올리고 햄볶아 두어개 올리니 그럴듯하다. 아이들도 좋아라하고 잘 먹어주니 고맙다. 만들어노은 김치 볶음밥을 보고 있으려니 어머님 생각이 난다. 어머님이 담아주신 김치로 만든 김치볶음밥. 우리 아이들도 어머님이 담아주신 김치로 아이들 김치볶음밥 만들어주는 세상에 살았으면한다. ... 2018.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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