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캠핑여행

목포대교 앞 차박 캠핑

by 장미제이 2019. 5. 16.
반응형

일시 : 2019년 5월 2일

 

5월 1일 노동절 휴무에 이어 휴가를 내고 간만에 멀리 떠나본다.  목적지는 여수.  여수밤바다 노래를 들으면 언제가는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되어버리 바로 그 여수다.  드디어 간다.  

2일, 3일 휴가를 내어 1일부터 6일까지 꽤 긴 휴가를 만들었다.

루프탑텐트도 장만했기에 노지캠핑을 지향하며 캠핑장을 정하지 않고 출발했다.

 

첫날 목적지는 목포.  몇 년 전 제주도 들어갈때 들린적이 있는데 그때는 배를 타기 위해 들렸을 뿐 목포 여행은 아니였다.  이번에는 유달산도 들려보고 맛집도 몇 군데 가볼 생각이이다.

셤셤 다섯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 한 곳은 내려 오면서 차박지로 검색한 "목포문화예술회관" 주차장.

매점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주차장도 넓다.  바로 앞에 바다도 있다.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된 차량도 별로 없고 한 귀퉁이에 조그만 카라반도 하나 보인다. 

차박하기에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우리가 원한 것은 루프탑안에서 바다가 넓게 보이는 멋진 뷰를 원했기에 다른 차박지를 물색해 본다.

이곳 주차장은 아무리 바다 쪽으로 추차를 해도 우리가 원하는 뷰는 나오지 안을 것 같았다.  

목포문화예술회관 주차장

 

다음으로 검색한곳은 목포대교가 멋지게 보이는 한 주차장.  목포 신안비치호텔 앞에 있다.

목포대교 전망 차박지

일단 탁트인 바다가 보이고 목포대교도 아주 멋지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목포대교

 

아이들은 바로 모래사장으로...누가 보면 원주민인줄.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이곳은 "유달 유원지" 였다.  풍광도 제법이고 깔끔한 산책로가 있어 멋진 뷰를 보며 가족과 또는 사랑하는 이와 거닐기에 좋다.

유달 유원지 산책로

목포까지 왔으니 뭔가 특별한 것을 먹고 싶다.  내가 제안한 곳이 있었지만 아내의 거부권 행사로 전통시장을 방문해 이것저것 먹어보고 회 한접시 들고와 술한잔 하기로 했다.  참으로 여러 전통시장이 검색됬다.  이때 눈치 챘어야 했다.  특별한 시장이 없다는 것을...

 

 

어쨌든 검색을 통해 결정한 곳은 "동부시장".

결론은 볼게 없다. 먹을것도 없다.  먹을 것이라곤 순대와 떡복이 뿐이다. 

결국 근처 프랜차이즈 분식점에서 한끼 해결하려 들어갔는데 의외의 맛집이였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여튼 시장은 큰 실패였다.

 

동부시장

다시 목포대교가 보이는 멋진 주차장이다.

멋진 저녁 노을을 기대했지만 이날은 그런 광경을 연출되지 않았다.  내 갤럭시S8 폰으로 최선을 다해 찍었다.

해질 무렵 목포대교

게임이 허락되지 않은 아이들은 다시 역활 놀이 시작.  굳이 목포까지 내려올 이유가 있었나 싶다.^^  

 

목표대교가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위치를 잡고 텐트를 폈다.  눈치는 살짝 보였지만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해서 큰 용기는 필요하지 않았다.  루프탑텐트 이럴땐 정말 편하다.  간단히 펴고 흔적없이 떠날 수 있다.

목포대교와 아이캠퍼 루프탑텐트 엑스커버

어둠이 점점 내려오고 목표대교에 조명이 밝혀졌다.  우리는 그냥 밤바다를 원했을 뿐인데  이런 멋진 조명까지.

다리뿐만아니라 앞에 있는 고하도 산등성이에도 조명을 설치하여 장관을 이룬다.  조명색깔도 빨강, 파랑, 노랑...계속 바뀐다.

아이들은 그렇게 원하던 게임을 시작하고 나는 시장에서 사온 막걸리를 와이프는 집에서 가져온 와인을, 나는 맛이 없어서 와이프는 컨디션이 좋치않아 아주 조금씩만 마셨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그  막걸리.  여행중에는 일부러 그지역 막걸리를 먹어보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막걸리 중 최악이였다.  막걸리 특성상 보관상태가 좋치 않아 그럴 수 도 있지만 이 막걸리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한잔 먹고 안먹은 막걸리는 이 막걸리가 유일하다.

루프탑 텐트를 지붕삼아 목포대교 야경을 바라보며 회한사라 떠 놓고 한잔 하고팠는데....  막걸리가 동부시장이 내 기대를 배신했다.

 

아침이 밝았다.  늦게까지 이어지는 젊은이들에 불꽃놀이와 고성으로 잠은 좀 설쳤다.  역시 공짜 점심은 없는 법이다. 그래도 탁트인 바다를 보며 눈을 뜰 수 있다는게 어딘가?

이제 목포 시내 관광좀 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댓글